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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1이나 L100을 보면 플라스틱 실패에 구리선을 감아놓은 것에 불과하다. 특히 이 구리선은 매우 평범해 보이는데, 해서 사운드포럼은 이 공심코일을 대치하기 위해, 예를 들어 매우 싼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 서너 집에 공심코일 제작을 의뢰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도르프의 L71이나 L100 값이 너무 비싸고, 날이 갈수록 더 비싸질 것이기 때문이다.
콘덴서는 그렇다 치고, 나는 코일 정도는 아주 쉽게 대치가 가능할 줄 알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울퉁불퉁한 자갈밭이나 웅덩이가 있는 진흙밭을 달릴 때처럼 소리가 쉽게 날아오지 못한다. 그러니까 음악을 음악답게 하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만다. 제작처들에서 해달라는 조건을 다 맞춰주어도 그렇다. 결과적으로 엄청 스트레스만 받다가 때려치웠던 기억이 있다.
각각의 유닛에 맞춰 회로가 제대로 설계되었다고 할 때, 문도르프의 L71이나 L100 등은 고음의 자연스러운 개방감과 중음의 순도에 기여한다.이 개방감과 순도는 오디오를 듣는 상황이 근접거리, 좁은 공간, 약음감상 등일 때 대역간의 균형감으로서 그 진가를 드러낸다. 그리고 3-4미터이상 떨어져 적정 음량으로 들을 수 있을 때 공간감으로서 그 진가를 드러낸다.
단순해 뵈는 이 코일이 기기나 스피커 케이블을 서너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그렇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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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르프 공심코일 L71 0.82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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