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하다 보면 싱글 선이 생길 때도 있고, 바이와이어링 선이 생길 때도 있다. 이 와중에서 항상 점퍼선이 신경 쓰이곤 한다.

경험컨대 케이블은 진동판에 가까운 것일수록 음질에 영향이 크다. 예를 들어 앰프에서 스피커까지 가는 스피커 케이블보다 네트워크에서 유닛까지 가는 배선재의 영향이 더 크다. 길이 차이, 즉 스피커 케이블이 3미터이고, 그 배선재가 30센티여도 그렇다. 하지만 이 배선재까지는 개조와 관련되므로 십중구 남의 집 일이지 싶다. 해서 대부분의 마니아에게 맨 마지막 케이블은 점퍼선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점퍼선은 길이가 한뼘밖에 되지 않으므로 손실이 미미할 것 같다. 하지만 미미하다는 것이 제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제로라면 점퍼선을 바꾸니까 어찌 되더라 하는 말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게 제작된 스피커 시스템은 2웨이의 경우 미드/우퍼와 트위터로 나뉘고, 3웨이의 경우 우퍼와 그 위쪽 유닛들로 나뉜다. 하면 스피커 케이블이 싱글용일 때 어느 쪽에다 꼽는 게 좋을까 궁금하다. 물론 이런 의문의 답은 언제나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어느 쪽이 좋은가, 즉 어느 쪽이 자기 맘에 드는가 하는 것은 해본 후 취향껏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여하튼 점퍼선도 경로이므로 약간이나마 손실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싱글용 스피커 케이블은 트위터 쪽에다 꼽는 게 보다 합당할 것 같다. 왜냐하면 트위터가 다른 유닛들보다 더 민감하므로 그 ‘손실’의 영향이 청감상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싱글용 스피커 케이블의 단자가 말굽일 수도 있고, 바나나 플러그일 수도 있다. 하므로 사운드포럼의 점퍼선들은 한쪽을 바나나 플러그, 다른 한쪽을 말굽으로 제작한다. 이렇게 해야 사용상의 불편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말했지만 점퍼선은 손실이 있다. 했을 때 사운드포럼의 점퍼선은 손실이 가장 없는 쪽에 해당될 것 같다.

길이는 20cm이고, 개수는 1세트 4개이고, 그 4개들 각각에는 LAT SS-3000 Signature가 채용되어 있다. 단자는 24K 금으로 처리된 말굽과 바나나 플러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