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닛구성 : 우퍼 피어리스 6.5인치 페이퍼콘형, 미드레인지 스캔스픽 3인치 소프트돔형, 트위터 스캔스픽 1인치 소프트돔형

* 재생주파수대역 : 45Hz - 30000Hz

* 임피던스 : 8옴

* 허용입력 : 100W

* 음압 : 87dB

* 크기 : WHD 220×49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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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웨이 시스템은 미드/우퍼와 트위터가 결합된다. 이때 미드/우퍼는 저음대역과 중음대역을 담당하고, 트위터는 고음대역을 담당한다. 편의상 미드/우퍼가 80을 담당하고, 트위터가 20을 담당한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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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웨이 시스템은 중음대역 재생을 위한 유닛이 따로 추가된다. 하므로 미드/우퍼가 하는 일이 줄어든다. 이를테면 미드/우퍼 50, 미드레인지 30, 트위터 20이 되는 식이다. 거듭 말해 일을 조금만 해도 되므로 그 미드/우퍼는 매순간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 2웨이 시스템과 3웨이 시스템의 차이는 무엇보다 여기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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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들은 스피커 시스템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곤 한다. 인클로저가 튼튼한 걸 구입한다, 스피커 시스템 위에 고무판을 깐다, 진동대책이 잘 되어 있는 스탠드를 구입한다 같은 것이다. 이런 것은 스피커 시스템만이 아니라 기기 밑에 뭘 깐다, 스피커 케이블을 어디에 올려놓는다 하는 식으로까지 발전한다. 물론 아주 미미한 개선효과가 있다. 하면 그 ‘진동방지’라고 할 때 수치적으로 어느 만큼이나 방지할 수 있는 걸까 궁금하다. 0.5mm? 1mm?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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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했지만 2웨이 시스템은 하나의 미드/우퍼가 저음대역과 중음대역을 동시에 담당한다. 중음대역만 재생할 때 미드/우퍼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음대역 신호가 재생될 때 미드/우퍼는 앞뒤로 막 움직인다. 6.5인치 크기라면 대체적으로 5mm 이상, 그러니까 앞뒤로 10mm 이상을 움직인다. 하므로 어떤 음악신호가 전 대역에 걸친 총주라면 10mm 이상씩 진동하는 상황에서 중음대역이 재생된다는 뜻이다. 이리 보면 0.5mm 내지 1mm 효과도 안 되는 그 진동대책을 위해 각종 애를 쓴다는 게 무의미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루치아는 중음대역만을 재생하는 스캔스픽제 소프트돔 미드레인지 유닛이 별도로 채용된다. 이 유닛은 800Hz부터 3000Hz까지 한 음악을 그 음악이라 할 수 있게 하는 주요 정보를 담당한다. 대체적으로 소프트돔 미드레인지는 일반 콘형 유닛에 비해 깊고, 맑고, 고운 소리를 들려준다. 800Hz에서 3000Hz, 즉 1000Hz 대역 근처의 재생음이라고 할 때 스카닝이나 아큐톤 같은 고가의 유닛과 비교해도 그렇다. 반면에 음폭이 다소 좁은 듯하다는 단점이 뒤따르곤 한다. 하지만 이 스캔스픽제 돔 미드레인지는 장점만 있을 뿐 음폭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해서 소프트돔 미드레인지이되 그만큼 호탕하다는 느낌이 들 때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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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의 재생주파수대역은 45Hz~30,000Hz로서 비슷한 크기의 일반적인 2웨이 시스템들과 비슷하다. 즉 3웨이 시스템이라고 해서 아래쪽으로 더 내려간다던가 하는 게 없다. 하지만 루치아는 2개의 유닛이 아닌 3개의 유닛이 적절히 분업을 이룸으로써 더 치밀하고 그러면서도 더 안정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음색이라던가 음결이라던가 하는 영역에서 훨씬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다. 그러니까 아날로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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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의 센터 스피커 시스템은 대체적으로 2웨이3 시스템이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하다 보면 미드레인지 유닛이 별도로 또 박힌 3웨이4 시스템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일단 말소리가 훨씬 더 잘 들리고, 깊이감 내지 원근감이 대형 화면과 일치하는 쪽으로 더 향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2웨이 시스템을 듣다가 루치아를 들으면 기기가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온갖 정보들이 편하게 더 잘 들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말했지만 북셀프 3웨이 시스템으로서의 루치아는 색, 결 하는 영역에서 돋보인다. 예쁜 쪽으로 착색이 있다는 게 아니라 음원에 담긴 미묘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준다는 뜻이다. 해서 이러한 매력을 잘 살리기 위해 네트워크 부품은 실버골드오일 등급까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