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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르프는 저항, 콘덴서, 코일, 케이블, 바인딩포스트 등 양질의 부품을 제작하는 독일 업체다. 2020년 현재 스피커 시스템이나 각종 기기 등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업체들이 이 문도르프 부품을 채용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1000만원이 넘는 대부분의 비싼 오디오에는 문도르프제 부품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지난 한 세대를 볼 때 한 업체의 부품이 이렇게나 싹쓸이를 했던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비마 콘덴서가 유명하다지만 주로 기기 쪽 일부에만 채용되었을 뿐이다.
확실히 문도르프는 문어발적인 면이 있다. 사운드포럼은 문도르프 부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부품목록으로 보면 그 종류가 대략 15% 정도에 불과하다. 참 신기하다. 15%만을 취급하는데도 호시탐탐 헷갈리는데 100%를 취급하는 문도르프네 사람들은 관리능력이 대단한 모양이다. 물론 물건을 가끔씩 엉터리로 보내오긴 한다. 하지만 나는 문도르프한테 싫은 소리를 하기가 약간 애매하다. 현실적으로 지들도 사람인데 싶기 때문이다.
문도르프는 2000년대 초반부터 AMT 리본 트위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 홈오디오용부터 PA용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체계적인 AMT 리본 트위터 라인을 구축했다. 그러니까 오로지 유닛만을 만드는 유닛 전문업체보다 훨씬 더 방대하게 AMT 리본 트위터 라인을 구축했다. 문어발식에서 더 나아가 아예 그 문어 옆에 오징어 한 마리를 또 키우는 것 같다.
문도르프는 대략 2년 간격으로 홈오디오용 AMT 라인을 개량해왔다. 다시 말해 어떤 리본 트위터 한 종류만을 개량한 것이 아니라 도레미파솔라시도 라인 전체를 개량해왔다. 그러다가 2015년쯤 마침내 최후 버전들, 즉 5-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팔고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 문도르프는 이제 더 이상의 개량이 필요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 라인은 AMT19CM, AMT21CM, AMT23CM, AMT25CM, AMT29CM... 하는 식으로 모델명에 'CM' 자가 들어간다. 숫자가 클수록 크기도 커지는 식이다. 앞으로 더 큰 것이 추가될지 모르겠지만 홈오디오용이라고 할 때 AMT29CM보다 더 큰 크기는 무의미해 보인다. 말하자면 AMT29CM은 문도르프의 홈오디오용 플래그십 트위터인 셈이다.
AMT29CM이 크다고 해봤자 어떤 우퍼와 결합해 스피커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면 어차피 그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2키로대에 설정한다. 이 점에서 보면 그보다 작은 AMT25CM과 별반 차이가 없다. 더 나아가 AMT25CM보다 더 작은 AMT23CM과도 별반 차이없다. 내가 확인할 때 보다 큰 차이는 그 소리에 있다.
AMT23CM을 채용한 스피커 시스템을 들어보면 대형기가 아닌 6.5인치 2웨이 시스템일 때조차 좌우 채널 사이가 꽉 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하면서 정보량이 많고... 한 식이다. 즉 하이엔드 트위터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AMT29CM을 채용한 스피커 시스템을 들어보면 정보량이 많다, 밀도가 높다, 극도로 생생하다, 자연스럽다, 마침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하는 말을 굳이 갖다 붙일 일이 없다. 듣는 순간 사람을 홀리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어떤 고급스러움, 이를테면 우아하게 차려 입은 엘프나라의 왕비라던가 고대 수도원의 여사제라던가 그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그윽함 같은 것이다.
AMT25CM 역시 상당히 고급스럽고 지적이다 싶은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AMT29CM과 비교하면 다소 투박하다 싶게 다가온다. 해서인지 나는 옛날에 문도르프 AMT 사운드를 뻠뿌하면서 건강미란 말을 사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AMT29CM을 겪어봤을 때 그러한 건강미, 즉 나이키 화보에 나오는 스포츠 스타들이 여러모로 대단하지만 그래봤자 현실의 사람일 뿐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판단할 때 스피커 시스템 업체는 AMT29CM을 채용한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세로 195mm짜리 트위터를 스피커 시스템에 박으면 지나친 가분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AMT29CM을 슈퍼 트위터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00dB 이상의 어떤 고음압 스피커 시스템이 있다고 할 때 그에 상응하는 음압을 갖고 있는 문도르프 리본 트위터는 AMT29CM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면 참 낭비가 아닐 수 없다. 15000Hz 이상 대역, 그 조금을 위해 이 큰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동판 크기가 클수록, 이를테면 같은 유닛업체의 유닛일 때 진동판 지름이 28mm인 트위터는 25mm인 트위터보다 더 호탕한 소리를 들려주곤 한다. 헌데 AMT29CM을 들어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작은 것에 비해 오히려 더 온화하고 섬세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하긴 엘프나라의 여왕님처럼 진짜 힘이 있는 존재는 더 부드럽고 더 배려심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 힘이 있는 것은 힘이 없다는 것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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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르프 리본 트위터 AMT29CM1.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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