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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H와 마찬가지로 프레임 크기가 155mm인 5.5인치 미드/우퍼다. 15H와 4H를 나란히 확인하면 스카닝의 경쟁자는 스카닝밖에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15H와 4H는 콘의 형태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해서인지 재생음 또한 약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즉 15H는 음의 깊이에서 유리하고, 4H는 음의 넓이에서 유리하다. 똑같이 미드/우퍼인데, 15H는 미드 쪽에 역점을 두었고, 4H는 베이스 쪽에 역점을 두었다. 그래서 15H는 밀도와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앞서 있고, 4H는 양감과 임팩트에서 앞서 있다. 물론 이러한 비교는 이 둘 사이의 비교일 뿐임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15H는 다른 유닛업체의 유사 크기 중 가장 빵빵하다는 미드/우퍼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더 빵빵하다. 4H의 중음대역 특성 또한 마찬가지의 우위를 보여준다.

오디오 감상에도 어떤 기준들이 있고, 세월이 흘러올수록 더 첨예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을 놓고 본다면, 80년대 중반에 출시된 4H보다 2003년 봄에 출시된 15H가 한 단계쯤 앞선 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오디오 기기들을 검토할 때 4H만으로도 충분히 앞서 있는 것 같다. 이 4H가 채용된 이탈리아 소너스파베르의 과르네리오마주나 카나다 베리티오디오의 파르지팔, 우리나라 에이프릴뮤직의 스테이트먼트-1 등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참고로, 사운드포럼에서 계측한 이 3가지 북셀프의 주파수응답특성을 소개한다. 과르네리오마주의 트위터는 다인오디오의 D260이고, 파르지팔 나중 모델의 트위터는 스캔스픽의 D3004/6600이고, 스테이트먼트-1의 트위터는 스캔스픽 D2905/9900이다.

* 과르네리오마주

* 파르지팔 2웨이부

* 스테이트먼트-1